여러분 안녕하세요~ 팔로우미 투어입니다.
요즘 바르셀로나의 날씨는 가을 날씨라고 할 정도로 햇볕도 있으면서 시원한 바람이 불고 그늘에 가면 더 시원합니다!
이런 날은 역시 놀러가야죠.
벙커에 갔을 때 봤었던 이 곳!
그리고 여러분들이 몬주익 언덕에 올라가 보았다면 맞은편에서 볼 수 있는 이 곳!
또 저희 야간 산책투어를 들었다면 바르셀로나의 로마수도교가 이 곳에서부터 물을 길러왔던 곳!
바로 띠비다보 (tibidabo)를 갔습니다.
예전에는 이 띠비다보의 이름이 독수리의 언덕 (cerro del águila)였다고 하는데요.
확실하게 언제 띠비다보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이 띠비다보의 뜻은 라틴어로 ‘너희에게 주겠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띠비다보를 가는 방법을 검색하게 되면 이렇게 나옵니다.
복잡 복잡 하네요… 뭐 이리 갈아타야하는 것도 많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에이 경치야 뭐 벙커에서 볼 수 있는데 안 갈래!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 역시도 처음에는 이 방식으로 가본 적이 있었는데 한 번은 가볼만 하지만 두 번 다시 이 방식으로 가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하하
하지만! 쉽게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집중하세요!
까딸루냐 광장으로 가게 되면 이렇게 데시구알 (Desigual)이라는 가게를 볼 수 있습니다.
애플 스토어 옆에 있습니다.
이 앞으로 오게 되면 이렇게 T2A라는 버스 정류장이 하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TIBIBUS! 띠비부스라고 하는 띠비다보로 가는 직행 버스를 타는 곳입니다!
그 아래 시간대가 적혀있는데요. 놀이공원 개장 시간입니다.
띠비부스는 놀이공원이 개장할 때만 운영을 하는데요! 8월은 모두가 축제를 즐기고, 휴가를 즐기는 시기라서 매일매일 운영을 하고 시간도 10시 15분부터 00시 자정까지 운영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주말에만 개장을 하지만 8월은 축제의 달이니까요! 올레 >_<
15분에서 20분 간격으로 파란색의 버스가 옵니다.
일반적으로 저희가 볼 수 있는 빨간색이 아닌 파란 버스라는 점!
가격은 3유로입니다! 띠비다보 놀이공원의 카드를 갖고 있다면 카드만 보여주고 공짜로 탈 수 있지만 저는 없기 때문에 돈을 지불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이렇게 가우디의 건축물인 까사 바트요 (casa batllo)도 볼 수 있습니다! 언제 보아도 참 아름다운 건축물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가다보면 그라시아 (gracia) 거리를 지나게 되는데 거리에 작게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거리에 200이라고 숫자를 써놓은 그림들이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8월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열리는 그라시아 축제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200주년이라고 주민들도 열심히 바쁘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라시아 축제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또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계속 가게 되면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라갑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트래킹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인도가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야경이 너무 예뻐서 넋을 놓고 보다가 버스를 놓친 적이 있었는데 인도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무사히 내려왔었습니다.
하지만 나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버스 시간 꼭 잘 보세요! ^^
30분만 버스를 타고 오면 이렇게 띠비다보에 도착을 합니다!
너무 편하게 와서 기분이 날아갈 듯 좋네요. 꺄악!
저는 놀이공원보다는 이곳에 있는 수도원을 먼저 갈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위로 올라갔습니다
가다보면 옆에 송신탑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노먼 포스터라는 사람이 설계한 라디오 송신탑인 콜세롤라 타워입니다.
1992년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생생함을 전달 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이 송신탑 덕분이라는 점!
또한 이곳의 높이가 288.4m로 여기서도 바르셀로나 전경을 볼 수 있다는 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바로 띠비다보에 세워져 있는 사그랏 코르 성당, 이곳 언어로는 뗌쁠로 델 띠비다보 (templo del tibidabo)입니다.
멀리서는 한 없이 작게만 보였지만 실제로는 총 564,43m의 높이를 갖고 있는 웅장한 곳입니다.
사그랏 코르는 해석하자면 예수님의 거룩한 심장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 성당은 스페인 건축가인 엔리께 산니에르 (Enrique Sagnier)가 1902년부터 1962년까지 총 60년이라는 시간을 들여서 지었다고 합니다.
고딕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섞여 있는 성당이라 색이 다르다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엄숙한 분위기와 함께 모자이크 양식을 볼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부터 못에 박히는 모든 과정을 그림으로 새겨놓은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사진으로는 못 찍었지만 오른쪽 편에는 몬세라트에서 볼 수 있는 검은 성모 마리아상도 함께 있습니다.
이곳은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성당에서 잠시 나와 전망대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중간쯤에 갔다가 계단을 통해서 두 팔을 벌리고 있는 예수님 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가격은 3.50유로이며 이렇게 자판기로 구매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옆에 있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안내하시는 분이 표를 검사해줍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열 두 제자가 성당을 감싸고 있으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동상들과 함께 아주 멋진 바르셀로나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계단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맨 위에는 165cm밖에 안 되는 문이라고 쓰여 있네요. 저에게도 조금 작은 문이었기에 머리를 숙이고 들어갔습니다. 훗.
정말 와… 감탄밖에 안 나오는 경치예요.
너무 예쁘고 날씨도 좋아서 사진을 몇 번 눌렀는지 모르겠습니다.
위로는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있는 예수 상도 있습니다.
마치 리우 데 자네이루 예수 상을 보는 기분이네요. 예전에는 이 동상이 청동으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전쟁 중에 청동을 훔쳐가서 돌로 다시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래로 내려와서 저도 이렇게 예쁜 사진하나 건졌습니다. >_< 만족스럽네요.
이제 놀이기구가 있는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각 나라 언어로 환영하는 글과 함께 띠비다보가 쓰여 있는 것도 함께 있습니다.
이곳은 100년이 넘은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동산이며, 유럽에서는 2번째로 오래된 놀이공원이라는데요. 작게 보일 수도 있지만 아래쪽으로 각종 놀이기구가 다 있습니다.
오래되었지만 꾸준히 점검을 하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습니다! 돈 워리!
놀이공원과 수도원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이것이 띠비다보의 매력?!
잠시 테라스에 앉아서 까냐 (caña_생맥주)한 잔을 마시며 목을 축였습니다.
이것은 구매한 뒤에 잔을 다시 돌려주면 2유로를 돌려주는 re-cup입니다! 신기해요!
잠시 쉬었겠다. 올라온 김에 저도 놀이기구 하나 타려고 하는데요.
입장료는 120m이하인 사람은 28.50유로이지만, 하나만 탄다고 하면 2유로를 내라고 하기 때문에 저는 2유로만 내고 놀이동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관람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기분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서 더 좋았습니다.
관람차 안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또 색다롭더라구요.
옆에 아무도 없다는 점이 조금 쓸쓸했지만…
저 멀리 작은 언덕이 하나 보이는데요. 저것은 바로 여러분들이 야경을 보러 많이 가시는 벙커가 있는 곳입니다! 띠비다보에서 보니 작은 언덕으로 보이네요. ^^
띠비다보에서는 작지만 이렇게 한 번씩 퍼레이드 같이 행사도 한다는 점!
저도 시원하게 소방관 언니에게 물 한 번 맞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히히
띠비다보는 또 좋은 점이 이렇게 밤에 오면 더 예쁜 경치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8월에는 매일 열리기 때문에 여러분들 벙커에만 가서 야경 보지 마시고 띠비다보도 올라와서 야경 한 번 보고 놀이기구도 한 번 타보는 거 추천 드릴게요!
그럼 오늘은 여기서 인사할게요!
Hasta la vista!
A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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