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는 꼭 먹어야하는 “따빠스, 삔쵸스”
‘둘이 똑같은거야? 따빠스는 음식이름인가?’
” 넌 누구냐! 따빠스? 삔쵸스? “
스페인의 여기저기 방랑자의 삶을 살아온 저에게도 이 둘의 차이는 설명하기 참 어렵더군요
이렇게 자꾸만 머릿속에 물음표를 찍게 만드는 궁금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알면 재밌겠는거-얼?’ 하고 계신다면, 궁금증 유발 주제, 해결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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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PAS / 따빠스와 핀쵸스의 정의
음식 뿐만아니라 다른 뜻으로도 자주 사용되는 두 단어
우리는 음식과 관련된 뜻만 제대로 살펴볼게요\
TAPAS
– 우리나라사전: 표면 (술의)(마른) 안주
– 레알아카데미사전 : 적은양의 요리로 술과 함께 제공하는 음식
PINCHOS
– 우리나라사전: (뾰족한) 쇠꼬챙이, 나무꼬챙이, 꼬치구이
– 레알아카데미사전 : 쇠꼬챙이, 나무꼬챙이, 에피타이저로 제공되는 간단한 음식, 이쑤시개를 꽂아놓기도 한다
사실, 아직까지도 레알아카데미사전에서도 정확하게 이 둘의 차이를 정의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정확하게 정의로 이 둘을 비교하는 건 어렵겠더라구요.
저는 오늘 이 문제를 사진과 이야기로 풀어가볼까 합니다
TAPAS의 어원
스페인어 ‘ TAPAR : (무언가의) (위를) 덮다, 닫다, (냄비)뚜껑을 덮다 ‘ 라는 동사에서 옴
옛날 옛적부터, 와인과 항상 함께했던 스페인 사람들의 일상생활.
하지만 포도로 만들어진 시큼달짝쌉싸름한 그 맛을 사람들만 좋아하는 건 아니었어요.
벌레들도 항상 그 주위를 맴돌았는데… 와인잔에 와인이 찰랑찰랑. 잠시 친구들과 도란도란 얘기하다,
잠시 목을 축이려 와인잔을 잡는 순간 발견한…참혹한 현장.
으악 벌레가 내 와인에 퐁!당!
이런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자, 해결 책을 찾아나선 사람들 그렇게 고민고민하다가 찾은 방법이 바로 요고요고
와인잔을 벌레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빵으로 덮어 놓는것! :Tapar! 덮다!
처음엔 이렇게 간단하게 빵으로만 덮다가,
빵위에 치즈, 쵸리소등을 서비스 차원에서 올리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스페인 “따빠스” 문화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나니, ” TAPAS” 우리나라사전의 정의가 새삼 와닿지요.
술안주로 딱, 타파스
아직까지도 스페인 남부 지방에서는 맥주나 와인한잔을 시키면 항상 바에서 준비한, 그날의 따빠스 한 접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 여담. 살라망카에 살던 시절, 끌라라 ( 레몬맥주 )한잔 + 그날의 따빠스 : 1,80€.
10유로만 들고나가면 맥주와 따빠스로 배가 든든했었드랬죠.
TAPAS의 오늘날
오늘날 따빠스는 전세계가 아는 말이 될 정도로 유명해 졌는데,
아래의 사진처럼 여러가지의 종류의 음식을 간단하게 맛볼 수 있는 술안주뿐만아니라 식사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산해진미를 한 곳에서 조금씩 맛볼 수 있는 Tapas! 그리고 그 문화의 원산지, 중심, 스페인!
안타깝게도 지금은 이런 스페인의 토속적인 문화까지도 급속적으로 관광산업화 되어가면서,
많은 곳에서 질,양,가격으로 우리 착한 여행객들의 눈을 속이려 한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더 안타깝게 제대로된 따빠스를 맛보고 가지 못하는 분들도 늘어나구요
우리 FOLLOW ME 여러분은 그런 유혹과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바르셀로나에서 따빠스 식당 고를때 ‘정말 개인적인’ 주의사항 을 정리해보았어요
- 람블라스거리에있는 따빠스집 절대 노노! & 유명여행관광지 앞 식당 노노!
: 모듬따빠스라고 가격을 적어놓습니다. 가격 괜찮아요. 하지만 맛도없구요.
특히나 음료가격에서 뻥튀기! 바가지 씌운답니다. 조심 또 조심
- 레스토랑 밖에서 호객행위하고 있는 식당
: 이건 뭐 예측 가능하시지요? 손님이 없으니 호객행위가 필요하고, 맛없으니 손님이 없는 겁니다.
- 전문적인 곳이 좋습니다.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파는 곳은 피하셔요.
: 물론 여러가지를 다 맛나게 하는 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타파스 같은 경우는
항상 그집맛에 넘버원메뉴가 있기 마련이죠! 너무 조잡(?)스럽게 아무거나 있는 곳은 피하셔요.
정말 개인적인 주의사항이었지만,
저도 다른 지역을 갈때마다 꼭! 참고하는 쓰리규칙이예요
모두들 맛난 여행하시길 바라면서, 간단히 적었습니다
두 가지의 PINCHOS
삔쵸스는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① 꼬치구이: Pinchos의 뜻처럼 꼬챙이, 바로 꼬치구이.
우리나라에서도 익숙한, 야채와 고기가 함께한 꼬치구이.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Pincho Moruno (삔쵸모루노): 돼지살코기양념꼬치구이
타파스종류에 속하는데, 빵조각위에 갓구운 꼬치를 올려주는게 기본입니다.
② 바스크지방식 따빠스 【PINTXOS】
– 정의에서 살펴본 삔쵸스가 바로 이 ②에 속합니다.
에피타이저로 제공되어 식전 입맛을 돋우는 적은양의 음식. 이쑤시개를 꽂아주기도 함
– 바스크 지방에서 일요일 아침, 점심 식사전, 친구들과 가까운 바에 오손도손 모여 앉아,
와인이나, 맥주한잔과 함께, 가볍게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랍니다.
삔쵸스의 특별함! 바로 이쑤시개지요?
빵위에 재료들이 떨어지지 않게 도와줄 뿐만 아니라, 먹었던 삔쵸 계산할때 쉽고 간단하게!
바로! 접시의 있는 이쑤시개갯수로 계산을 하는 겁니다.
남은 이쑤시개의 갯수대로 먹은 삔쵸의 수를 계산하는거지요. 호호
[PINTXOS 맛보기]
아래 ▽사진은 바로 삔쵸식당. 대부분의 삔쵸식당이 이렇게 뷔페식이랍니다.
옆에 놓여있는 접시를 들고 이쁘게 놓여진 삔쵸들을 한바퀴 구경하세요.
먹음직스러운 삔쵸를 눈에 담으셨나요?
그럼. 접시에 담으시면 됩니다!!
아! 삔쵸스는 에피타이저라는거. 접시 가득담으시면 배불러요…히히
그리고 다 드신후에는 따로 이쑤시개 버리시지 말구요!
드셨던 접시에 곱게 올려놓고,
웨이터에게 갯수를 말하고 계산하시면 된답니다!
TIP 바스크 지방 혹은 스페인 북쪽지방 레스토랑에 가셔서 Pinchos를 드실 때 추천하는 음료
- Txacoli 챠콜리 : 바스크지방에서만 나는 청포도로 만든 화이트와인
- Sidra 시드라 : 사과를 삭혀서 만든 아스뚜리아 지방음료
- Patxaran 빠챠란 : 야생자두(블루베리처럼생김)로 만든 독하지만 달짝지근한 술로 식사 후 디저트로 마신다. – 우리나라의 매실주나 복분자 같은것
PINCHOS의 오늘날
삔쵸스가 따빠스와 함께 유명해진 이유는 삔쵸스의 원산지 바스크지방, 스페인북부 지역이
신선한 재료와 요리로 스페인내에서 식도락의 도시로 유명해지면서 부터지요.
그러면서 요즘에는 바스크지방 뿐만아니라, 스페인 전역에서 바스크식 삔쵸식당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스페인 뿐만아니라, 전세계에서 핫한 요리가 되어가고 있구요.
또한 전통에서 퓨전까지 세계 음식과 조화롭게 섞여가고 있는 우리의 ‘삔쵸스!’
멋져요 ♥
하지만 아까 ‘따빠스의 지금’에서 이야기한바와 같이
너무 관광화 되어버린 바스크식삔쵸식당. 체인점화 되어 급속도로 늘어나버렸답니다.
( 빌바오를 사랑하는 1인. 안타까움 한가득 )
그래도! 아까 따빠스 식당 선택시 주의사항을 똑같이! 지켜주시면,
바르셀로나에서도 맛난 삔쵸스 만나보실 수 있어요!
스페인 북쪽을 방문하신다면 삔쵸스의 원조를 꼭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따빠스 : 술과 함께 간단하게 먹는 안주거리. ( 작은 접시에 따로 담아주거나, 빵위에 살짝 올려주는 것 )
삔쵸스 : 식사 전에 간단히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 ( 여러재료가 빵위에 탑처럼 쌓아놓고, 이쑤시개로 코옥! )
쭉 알아봤는데도, 정말 딱! 이건 모! 저건 도! 라는 해답은 나오지 않더군요
그래도 오늘 하루 따빠스와 삔쵸를 알아본 후 그 해답은,
둘은 닮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구석이 있는,
하지만, ‘ 둘 다 맛있는 스페인문화가 쏙 깃든 음식’이라는 것.
그리고. 둘 다… ‘맛.있.어 ‘
오늘도 타파스와 핀쵸스를 찾아헤매시나요?
스페인에서는 따.빠.쓰! 삔.쵸! 를 찾으셔야합니다.
에스빠뇰! 발음 그대로, 스페인들이 만들어낸 그 문화 그대로!
다르지만 비슷한 그 둘과 함께하며 에스빠뇰, 에스빠뇰라가 되어보는 스페인 여행이 되시길!
혼자 먹기 조금 두려우신가요?
바르셀로나의 불금을 즐기고싶으시다면! 팔로우미투어 타파스 프라이데이 투어와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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