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스페인이 마지막 나라고 바르셀로나 다음에 일정이 또 있어서 버스투어 할까말까 하다가, 가우디는 철저한 사전공부나 설명 없으면 진짜 멀뚱멀뚱 보고만 나올 것 같아서 가이드투어에 버스투어까지 해서 신청했어요. 결론적으로 대만족!!

역사이야기부터 식문화, 커피, 가우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엄청나게 빠른 설명에 눈이 휙휙, 귀가 어질어질하는 와중에도 완전 빠져들었어요! 엄청난 양의 해설과 농담을 적절히 섞어서 강약중강약 완급 조절이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저랑 남편은 성가족성당에서 모이지 않는걸로 해서 시간을 오래 보냈는데요, 투어 인원 중에 저 혼자만 카톨릭이라 설명 진짜 열심히 듣고 나중에 남편이랑 다시 한번 이야기 나누면서 듣고 있는데 스페인 부부가 엄청나게 열심히 설명을 해주시는거에요. 저 스페인어 올라, 그라시아스밖에 모르는데;;; 근데!!!! 가이드님 설명 진짜 열심히 듣고 메모도 하고 듣고 들어가니까 하나도 모르는 스페인 말도 막 이해가 되더라고요!! 한참을 서로 안통하는 언어 몸짓으로 이야기 나누고 아주머니께 무쵸 그라시아스! 했더니 화알짝 웃으셔서 캬하.. 이 설명과 해설의 위대함을 깨달았다는거 아닙니까.

김건 가이드님의 설명은 벌써 과거일이 됐지만 지금도 머릿속에 생생하고, 나중에 26년도 이후에 와서도 기억될 재미나고 유익한 투어였어요! 매일 같은 이야기 하시는게 얼마나 힘들까 생각했는데 뭐 하나라도 더 설명해주시려고 하는 모습 완전 멋있었어요. 매일 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