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15에 까사 바뜨요 앞에서 출발인 일정을 감안해 조금 일찍 도착했으나 곧바로 실망했어요
까사 바뜨요가 크게 감흥이 없더라고요 사진에서 보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요… 보통 사진에서 보던 것을 실물로 보면 규모나 색감같은 면에서 압도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놀라기 마련이지만 까사 바뜨요는 사진과 큰 차이가 없었지요.
'쩝 그냥 몇군데 대충 훑어보고 가도 될 걸 괜히 신청했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큰 감흥없이 의무감으로 사진 몇 장 찍다가 시간이 되어 투어가 시작되었는데요…김건우 가이드님의 까사 바뜨요에 대한 설명을 듣자마자 마치 마법처럼 그 특별해 보이지 않았던 까사 바뜨요가 동화 속에 나옴직한 환상적인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 투어를 신청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그리고 바르셀로나 도착하자마자 이 투어를 한 것 또한 얼마나 잘한 일인지…설명을 듣고 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이고요, 설사 미리 공부를 하고 오더라도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것과 안 듣는 것 역시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김건우 가이드님이 알려 준 맛집 또한 유용했습니다. 구글 평점 믿을 게 못되거든요. 덕분에 점심도 맛있게 잘 먹었고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요 하나 하나 디테일한 설명 덕분에 가우디의 천재적인 면모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 또한 새롭게 알게 되었고요 그의 주변 사람들 즉 고객이었던 바뜨요 씨, 밀라 씨, 구엘 씨와 관련된 일화들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2033년에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완공된다고 하니 그 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약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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